Let it go~ Let it go~
남녀노소 렛잇고의 열풍을 몰고 왔던 디즈니 애니매이션 겨울왕국 (Frozen)이
브로드웨이를 거쳐 런던 로열 드루리 극장에 간판을 내걸었다.
겨울 왕국은 이제 런던에서만 볼수 있는 가족 뮤지컬이 되었는데, 얼음 왕국을 라이브 무대위에 꾸민 모습과 엘사와 안나, 울라프, 크리스토퍼 등등 실사 싱크로율 100%의 분장과 미술.
그리고 렛잇고를 비롯, 러브 이즈 오픈더 도어 같은 디즈니 OST 듣는 재미가 다 있는 한편의 동화같은 뮤지컬이다.
라이온킹으로 가족 뮤지컬 왕좌의 자리를 지키고 있던 디즈니는 알라딘 뮤지컬을 연달아 히트 시키면서 뮤지컬 제작의 이단아에서 히트 메이커로 거듭났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2013년 개봉 후 르레상스 시대 이후 최고의 뮤지컬 애니매이션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겨울왕국을 바로 무대로 트랜스퍼. 영화 못지 않은 볼거리를 갖춘 뮤지컬로 만들어냈다.
디즈니답게 최고 제작팀을 꾸려 만들어 냈는데, 아카데미 수상자인 크리스텐 앤더슨 로페즈와 토니상 수상자인 로버트 로페즈가 작곡한 뮤지컬 음악은 원작 영화에서 나온 음악보다 2배나 더 많이 선보여이고 토니상 수상자인 로브 애쉬포드가 안무를 진두 진휘하면서 디즈니 전매 특허인 환상 무브먼트를 만들어냈다.
비밀 때문에 서로 떨어져 지내야 했던 두 자매인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겨울왕국.
오해와 사건으로 멀어지게 된 두 자매에게 진정한 사랑의 행동만의 서로의 잘못을 덮어줄수 있고 서로를 구해줄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여정을 아름답고 환상적이게 그려냈는데, 무대위에서 어떻게 눈과 얼음을 만드는지 직접 목격하는 것은 뉴욕에서 가장 잊을수 없는 순간이 될것이다.
또한 아름다운 엘사와 철없지만 사랑스러운 안나 그리고 울라프와 한스왕자, 크리스토퍼로 분해 살아 숨쉬는 연기를 펼치는 배우들의 열연도 프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것중에 하나다.
한국 나이로 4살정도 이상의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은 특히나 아주 재미있게 볼수 있는 뮤지컬이라니 가족 뮤지컬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도 강추한다. 라이온킹과 알라딘이 몰고간 디즈니 열풍의 세번째 주자로 나타난 프로즌은 앞선 두 뮤지컬의 단점을 보완하고도 남는다. 전혀 티켓 가격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테니, 꼭 보길 추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