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따다다~ 하는 입장 음악부터 주옥같은 OST로 테잎이 너덜너덜 했을때까지 보고 듣던 영화, 프리티 우먼이 뮤지컬로 트랜스퍼 되었다.
기대감속에서 개막한 프리티 우먼은 한마디로 Excellent! 다.
사실, 음악 천재 브라이언 아담스가 역시 뮤지컬 음악 작곡을 했으나, 영화 OST는 단 한곡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말에 너무나 실망한 나머지, 음악이 아니면 이 뮤지컬을 뭐하러 보나 할정도로 삐져있었는데, 기우에 불과했다.
브라이언 아담스는 역시나 그의 장기인 기타 세션과 피아노를 이용해 엄청나게 감동적이고 가슴을 콩당콩당하게 하는 뮤지컬 넘버를 만들어 냈다.
뮤지컬 프리티 우먼하면 생각나는 첫번째 인물은 바로 줄리아 로버츠, 누가 그녀의 계보를 이어 뮤지컬에서 부끄럽지 않은 멋진 비비안을 만들어 낼까 기대가 많았는데, 캐스팅은 완벽했다. 뮤지컬 Six와 In the heights의 히로인, Aimie Atikins은 줄리아 로버츠 쥬니어로 변해 사랑스러운 비비안을 완성했다. 여기에 맞서는 남자배우는 어떤가? 리처드 기어 뺨치는 느끼함과 능글 능글함 그리고 외로움을 간직한 싱크로율 1000% 남자, Danny Mac이 몰입도 백프로를 조장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백미였던 그랜드 피아노 베드신은 물론, 비비안이 고급 숍에서 계속 쇼핑시 무시당하자 기사처럼 나타난 에드워드와 함께 시원하게 쇼핑하고 창녀에서 완벽한 귀부인으로 탈바꿈해서 짜잔~ 하고 등장하는 장면들은 영화만큼이나 멋지게 표현되었다.
영화 한번만 보면 이해는 너무나 쉬울것이고, 프리티우먼이라는 영화를 기억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 뮤지컬을 사랑할수 밖에 없을것이다.
영어 몰라도 오케이, 두 남녀 배우의 캐미와 소름돋는 조연들의 호연, 그리고 브로드웨이 최고 안무가인 제리미첼의 요염하고 세련된 안무가 곁들여져 프리티 우먼은 뮤지컬 그 자체로 인정받을거라 확신하다.